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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와 영화소개

[드라마추천] 나의 눈부신 친구(2018~2022년)

by 쿨우주인 2023.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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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소개
나폴리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탈리아 남부지방의 아름다운 풍경과 피자 그리고 축구팀 이미지가 떠올라요. 하지만 이번에 소개해 드릴 작품은 긍정적인 이미지와는 조금 다른 느낌의 유명한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한 드라마입니다. 소설 나폴리 4부작 중 1부인 <나의 눈부신 친구>는 이탈리아 반도 남쪽 끝 작은 섬마을 나폴리를 배경으로 레누와 릴라 두 여성의 유년기 부터 노년기 까지 일생을 다룬 작품입니다. 1950년대 당시에 여성들이 겪었던 차별과 억압 등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으며, 두 여성의 우정과 사랑을 통해서 우리에게 많은 메세지를 주려고 합니다. 작가 '엘레나 페란테'는 자신의 고향인 나폴리를 배경으로 하여 글을 썼다고 합니다. 나폴리를 떠나 고전 문학을 전공하고 오랜 세월을 외국에서 보냈다는 사실 외에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엘레나 페란테' 라는 이름 조차도 필명이며 작품만이 작가를 보여준다고 주장하는 페란테는 어떤 미디어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서면으로만 인터뷰를 허락한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여전히 작가의 정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소문이 떠돌지만 아직도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줄거리 및 에피소드
이 드라마는 레누와 릴라라는 두 여성의 우정과 성장을 다룬 내용이에요. 처음엔 서로에게 경쟁자였지만 점점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이랍니다. 특히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해서 더욱 몰입감 있게 시청할 수 있었어요. 2022년 시즌3 까지만 제작이 되어서 마지막 시즌이 나오기를 계속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찾아보니 올해 1월 중년 시절을 연기할 배우들이 캐스팅되어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방영 예정인 듯합니다. 4부작으로 완결된 소설이라 드라마도 시즌 4로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중년 시절을 연기할 배우 중 한 분은 그동안 레누시점으로 나레이션을 맡아왔던 배우라고 하니 더 기대가 됩니다. 시즌 1, 2 와 다르게 시즌 3부터는 두 주인공이 20, 30대가 되면서 아름다운 피렌체와 밀라노를 배경으로 한 1970년대라서 당시 의상, 인테리어, 해변, 거리 풍경까지 볼거리가 더 풍부해졌습니다. 레누와 릴라가 모두 사랑한 문제적 남자 니노와 재회하게 되고 다시 한번 새로운 국면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레누는 책을 냈고 릴라는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대비된 두 친구의 삶은 끈질기게도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애증의 관계를 이어갑니다. 때로는 돕고 때로는 격려하며 감싸지만 서로를 질타하기도 합니다. 과연 두 여성은 어떤 선택을 하고 앞으로 또 어떤 인생을 살아갈까요... 인생의 수많은 선택들, 태어난 환경과 부모와의 관계, 품위와 지위, 글쓰기와 읽기의 고민과 효용까지 많은 부분에서 같은 이야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문제로 인식하고 살 것인가, 상처는 어떻게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는가라는 끊임없는 고민들을 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두 여성의 성장기 외에 당시 복잡했던 시대적 상황을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잔인하게 현실 그대로 보여 주기도 합니다.

추천이유
유명한 배우 하나 없고 1950년대 이탈리아 배경이라 흥미가 없었지만 <나의 눈부신 친구> 제목 하나만 보고 선택했던 드라마였습니다. 처음 봤을 때는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다시 보니 알겠더라고요. 우선 첫 번째로는 '눈부신'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어감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시절을 상징한다 생각했고 두 번째로는 각자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두 사람이 서로에게 진정한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함축적으로 표현했다고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극중 등장인물과 현실에 존재하는 우리 모두 눈부시게 아름다운 인생을 살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나보다 더 나자신을 잘 알고있던 나의 눈부신 시절 친구가 보고 싶다면 이 드라마를 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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