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소개
영화 <페르시아의 왕자>는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입니다. 저는 초등시절 아니 국민학교 시절 컴퓨터 DOS 버전 게임으로 시작했어요. 한참 뒤에 3D 게임으로 넘어갔을 땐 예전 느낌이 안 나서 게임은 접었습니다. 배우 '제이크 질렌 할'이 연기한 영화 속 주인공 '다스탄' 왕자의 이미지가 게임 속 왕자와 거의 똑같다는 평이 많았고 초반의 시점 이동과 지붕을 뛰어다니는 모습을 그리고 기계 장치를 이용하는 장면까지 원작 게임을 그대로 표현해 내서 게임 팬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줄거리
6세기 페르시아 거리의 어린 소년 '다스탄'은 갈 곳도 없고 돈 한 푼 없는 고아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스탄'은 사과를 훔치다 잡혀 얻어맞던 꼬마를 구해주려다 잡히게 됩니다. 이를 목격한 샤라만 황제는 그의 용기를 가상히 여겨 아들로 입양합니다. 황제의 친아들인 두 왕자 터스(리처드 코일), 가스비(토비 케벨)와 함께 자라며, '다스탄'은 부왕과 삼촌 니잠(벤 킹슬리)으로부터 왕자의 자질과 덕목을 배웁니다. 어릴 적 거친 시장통에서 강인하게 생존해 온 성품이 그대로 남아있던 '다스탄'은 점점 강한 전사로 성장해 갑니다. '다스탄'은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신성한 성 알라무트 정복하게 되고 알라무트의 공주인 타미나와 결혼 동맹을 맺기로 합니다. 이 과정에서 부왕 살해의 누명을 쓰게 되고 알라무트의 공주 타미나(젬마 아터튼)와 함께 도망자 신세가 됩니다. 물과 기름 같은 두 주인공은 황량한 사막을 건너며 수많은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계속 티격태격합니다. 살해 누명을 벗고, 내면에 있는 참된 고결함을 찾기 위한 험난한 여정은 계속됩니다. 특히 배우 '제이크 질렌할'은 '다스탄'왕자의 외면과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면서 원작 캐릭터 그대로 실사화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에피소드
대중적으로 정말 잘 만든 영화지만 작품성이 뛰어나거나 영화사의 한 획을 긋는 포인트를 찾기는 힘듭니다. 반대로 뭐 하나 부족하거나 선을 넘는 게 없었습니다. 폭넓은 관객층이 자연스럽게 빠져들 수 있게 모든 요소가 기막히게 조율된 작품입니다. 하지만 영화평론가들에게 대차게 까인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를 자주 보지만 제작 경험은 없는 또는 자극적이거나 함축적이고 빠른 전개를 원하는 많은 평론가들이 범작이라 혹평한 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이 간과하시는 게 이 영화는 가족을 포함한 대중 타깃의 영화이고, 팬층이 두꺼운 원작이 있다는 점입니다. 원작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다면 성공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DOS 시절 게임과 3D의 게임 스토리와 설정을 영화로 재구성했을 때 이렇게 대박일 줄은 몰랐는데 개인적으로 생각보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게임을 영화화해서 성공한 작품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페르시아의 왕자는 꽤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던 작품이었죠. 망작의 기준은 단순히 평론가들의 기준으로 평가되는 건 아닐 겁니다. 작품의 가치는 관객들이 감동을 느낄 때 더욱 빛날 수 있습니다.
추천이유
저는 액션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스토리보다는 화려한 액션신들이 많이 나와서 재밌게 봤습니다. 또한 영상미 역시 훌륭했는데요. 고대 페르시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만큼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펼쳐지는 전투 장면들을 보면서 눈 호강 제대로 했습니다. 하지만 영화 자체의 스토리나 주요 내용을 대사로 넘기는 부분들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사막에서 이루어지는 긴박한 장면들이 게임처럼 빠른 속도감으로 전개되니 새로운 액션 영화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이 작품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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